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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매트리스 쓰다가 마스슬립에 정착했어요.

냄냄이씨 2018. 11. 22. 10:40


 

안녕하세요.

요새 날씨는 오락가락하고

미세먼지는 너무 심하고요.

그러다보니 외출도 운동도 잘 못해서

몸이 찌뿌등~ 해요.

 

오늘은 에이스매트리스 오래쓰다가

마스슬립으로 침대 바꾼 사연 들려드릴까해요 ㅎㅎ

 

원래거도 잘썼었는데 워낙 오래썼다보니

바꿀때가 됐다고 몸으로 느껴서서

바꾼뒤로는 자고 일어나면

진짜 몸이 너무 가뿐해서 아침이 다르게 느껴져요 ㅎㅎ

 

 


 

 

제가 날씨가 조금 흐리려고 하면

새벽부터 몸이 그렇게 쑤셔요.

 

이제 낼 모레면 한 살 더먹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거친 사내 녀석 둘 낳아서 키우다보니

오히려 살도 쭉 빠지고

골병이 늘었어요.

 

 

아주 출산할 때부터 어찌나 유별나던지

낳고 나서도 애들 초등학교 갈 때까지

맘 편히 자본적이 없네요.

 

그러다보니 산후풍도 많이 왔던 것 같아요.

특히 둘째 애 낳고

한창 몸 조리 해야 할 시기에

첫째 녀석이 어찌나 서대고 돌아다니던지.

 

손목이며 발목 무릎 허리 다 나갔었어요.

 

그나마 친정엄마가 보약도 지어주시고,

애들 봐주실 때 침도 맞으러 다녀오고 해서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요.

 

아직도 비만 오려면 허리가 욱신욱신 합니다.

 

이 녀석들은 이렇게 엄마가

온몸으로 힘들게 키운 걸 아는지 모르는지.

키워놓으니 다 컸다고 지들 살기 바빠서

외롭기도 외롭네요.

 

 


 

 

제가 원래 쓰던 침대가 에이스매트리스였는데요.

한 십년 쓰다 보니

엉덩이 부분이 주저앉더라고요.

 

아무리 매트리스를 돌려도 보고 뒤집어도 봐도

자고나면 허리가 배겨서 아프더라고요.

자도, 자도 영 개운한 맛도 없고요.

 

처음엔 하도 몸이 피곤하니까

매트리스 때문일 거라고는 생각 못하고

건강검진도 받았네요.

 

나이가 있다 보니 혹시

어디 안 좋은 데라도 있나 싶어서요.

 

근데 다행이도 건강검진 결과는 깨끗하더라고요.

그 흔한 혈압도 없었고요.

잘 때 베게가 안 좋은가 싶어서

홈쇼핑에서 좋다는 경추베게도 비싸게 사봤어요.

 

그거 베고 자면서 쬐끔 나은 느낌이 들긴 해도

자고 일어났을 때의 그 허리가 굳어버린

묵직한 느낌은 여전하더라고요.

 

근데도 왜 이리 늘 몸이 지치고 피곤할까

고민하면 잠을 자던 어느 날

잠결에 뒤척이는데 끼익 하는 쇳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때 알았어요.

아 이거 에이스매트리스도

수명이 다됐구나.

 

 


 

 

 

아무래도 스프링으로 된 침대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녹도 슬고,

눌리고 그러잖아요.

 

제가 늘 자도 피곤하고 몸이 힘들었던 게

매트리스 때문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어느 좋은 제품인들 영원한게 있겠어요..

 

마침 제 생일이 다가오고 있어서

무뚝뚝한 남편한테 생일 선물로 새 침대를 사달라고 했어요.

 

제가 말 안 해주면 생일인 줄 도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양반이라ㅜㅜ

 

신혼 때 몇 년 싸워본 뒤로

저는 매번 제가 원하는 선물을 콕 집어서

말해주곤 한답니다.

옆구리 찔러 절 받기 이긴 하지만

그래도 받긴 받으니까요.^^

 

아무튼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또

에이스매트리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계모임 나가서 수다 떨다가 침대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가 이번에 메모리폼 침대로 바꾼 게

그렇게 좋다는 거예요~

 

그 친구도 저처럼 허리랑 골반이 만성통증인데

친구 딸내미가 이번에 취직했다고

선물로 사줬다더라고요~

 

역시 딸이 알뜰살뜰 다정하니 좋네요.

저도 딸을 낳았어야 하는데 말이에요.ㅜㅜ

 

 


 

 

 

아무튼 그 친구가 추천해준 마스슬립이라는 브랜드가

하남에 매장이 있다해서

마침 주말에 시 조카 결혼식이 그 쪽이라

간 김에 남편이랑 둘러보려고 가봤었어요.

 

마스슬립 홈페이지

http://bit.ly/2qWORUo

 

 

주말이라 차도 많이 막혔지만

매장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만큼 유명한 곳인가 싶었어요.

 

식당도 맛 집으로 소문 난 곳이

사람이 많 듯이요.

 

특히 신혼부부들이 많이 보여서

저희처럼 나이든 부부가 써도 괜찮을까. 싶었는데요.

 

직원이 안내하주는 걸 들어보니

제품도 푹신한 타입과 단단한 타입이 있더라고요.

 

보니까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쓰는

기능성매트리스였어요.

이봉주나, 이용대, 남편이 좋아하는 여홍철 선수까지.

친구 딸내미가 진짜 잘 골랐던 거죠.

 

솔직히 저는 그런 거 모르고

그냥 친구 말만 듣고 가본 건데

정말 제대로 된 제품을 찾은 것 같더라고요.

 

직원이 운동선수들이나 나이든 분들은

단단한 마션스 타입을더 선호한다며

누워보라고 안내해줬어요.

 

 


 

 

 

남편이랑 누웠는데,

그 무뚝뚝한 남편이 으허~ 하면서

국밥 먹은 소리를 내더라고요.

ㅎㅎㅎㅎ

 

저도 늘 허리통증 때문에 어깨까지 결리는 몸인데

눕자마자 내 몸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포근하게 받쳐지는 느낌이었어요.

 

확실히 스프링으로 된 에이스매트리스랑은 다른 게요.

마스슬립은 내 체중을 반사시켜내는 느낌이 아니라

아주 그냥 내 몸 전체를 흡수할 듯이 안아줘요.

 

...

나사에서 우주비행사들의 충격흡수를 위해

만들어진 소재가 메모리폼이라더니

충격만 흡수하는 게 아니라 몸을 딱 맞춰 줘버리네요.

 

왼쪽 오른쪽으로 뒤척거려 봐도,

에이스매트리스 쓸 때처럼 어깨에 느껴지는

밀어내는 반발 힘이 없어서 너무 좋더군요.

 

어깨처럼 나온 뼈는 포옥 들어가게 해주고

허리처럼 굴곡이 들어간 곳은 푹신하게 받쳐줘서

꼭 제 몸에 맞춘 틀에 누운 기분이었어요.

 

친구가 왜 그렇게 입에 침 튀어가며

극찬을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처음에 생일 선물로 침대 바꿔달라고 했을 땐

무슨 멀쩡한 침대를 두고 헛돈 쓴다며

궁시렁 거리던 남편도

 

누워보더니 두말없이 카드를 꺼내들던걸요.

 



 

 

 

에이스매트리스도 처음엔 정말 좋게썼는데

세월앞엔 매트리스도 장사가 없는지

소리가 쪼금 나더라구요

 

그런데 마스슬립에는 전체가 폼형태로 되있어서

진짜 소리도 진동도 없어요.

 

 

일명

무소음, 무진동, 무본드 제품이라고하더군요

 

마스슬립은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한국인한테 딱 맞는 밀도라더니

마션스 타입의 쫀쫀한 정도가

저처럼 허리안좋은 사람한테 딱 이네요.

 

아주 쫀쫀하게 밀착되는 느낌이

이런 옷이 있었으면 백날 입고 다니겠다 싶은.ㅎㅎ

 

설치도 택배로 툭 날아오는 게 아니라

전문 업체에서 건장한 청년 둘이나 와서

깔끔하게 방까지 설치해줬어요.

 

아휴 받고나서 매트리스를 살짝 들어보니

살ᄍᆞᆨ 무겁더라고요.

 

저 혼자였으면 설치도 못할 뻔 했는데

설치까지 싹 마무리 해주고 가니 너무 좋네요.

 

 


 

 

 

게다가 오히려 무거워서 침대가

덜 흔들리고 덜 밀려요.

 

스프링이었던 매트리스보다

오히려 속이 꽉 찬 짱짱함이

제 허리엔 더 좋네요.

 

며칠 잠을 자보니 알겠어요.

왜 그렇게 사람들이 메모리폼을 좋아하는지요.

아무리 뒤척거리며 자도

내 몸에 어디 한 곳 배기는 곳이 없어요.ㅎㅎ

 

요즘엔 정말 아침에 일어날 때 가뿐해요.

 

단점이라면 자꾸 낮에도 눕고 싶어져서 느낌이 들어서

게을러졌다는 건 좀 단점이네요.

 

그리고 오늘에서야 기분 탓이 아닌 걸 알았는데

남편의 코골이 소리도 약해졌어요.

 

아마 예전 침대에서는 자면서

스프링이 꺼진 부분 때문에 척추가 틀어졌거나 해서

코골이가 더 심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척추가 딱 잡혀서

균형 있게 자서 그런지 남편이 어떤 자세를 해도

코고는 소리가 많이 줄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이 부분도 효과가 있었네요.

 



 

 

 

마스슬립에서는 품질보증이 20년이라고 하는데

저는 20년 뒤에 또 침대를 바꾸게 되더라도

이 회사 제품의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쓸 것같은..ㅎㅎ

 

옛날 말에 밥이 보약이라고 하는데

잠도 보약이거든요.

 

사람이 푹 자야 안색도 맑고 활기차게 다니는걱 같아요

저는 요새 얼굴에 뭐 좋은 거 했냐는 소리도 들어요.ㅎㅎ

 

지금 무이자 할부도 엄청 길게해줘서

거의 휴대폰 요금정도로 한달에 내고 있는데

이것도 한번 잘 알아보세요 ㅎㅎ